시세집
9분 읽기 · 업데이트 2026-07-28

금 1돈은 몇 그램? 금시세 계산법과 살 때·팔 때 차이

돈·냥·그램 환산, KRX 금시세와 금은방 가격이 다른 이유, 부가세·공임·매입 스프레드를 넣은 실제 지불액과 왕복 손익 계산까지.

“금 한 돈 얼마예요?”라고 물었을 때 뉴스에 나오는 금시세와 금은방에서 실제로 내는 돈이 다른 이유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글은 단위 환산실제 지불액 계산을 한 번에 정리합니다.

1돈은 몇 그램인가

우리나라에서 금을 셀 때 쓰는 ‘돈’은 1돈 = 3.75g입니다. 순금 “한 돈짜리” 돌반지가 바로 3.75g이죠. 그램과 돈은 이렇게 오갑니다.

  • 1돈 = 3.75g
  • 1g = 약 0.2667돈
  • 10g = 약 2.67돈, 100g = 약 26.7돈
  • 1냥 = 10돈 = 37.5g. 골드바처럼 큰 단위를 말할 때 씁니다.
순도 표기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24K(순금)은 99.9%, 18K은 75%, 14K은 58.5%가 금입니다. 같은 무게라도 18K 반지는 순금 시세의 약 75%만 금값이라는 뜻이라, 시세 그대로 계산하면 안 됩니다.

무게별 금액 빠른 계산표

단위만 알면 계산은 곱셈 한 번입니다. 순금 시세가 g당 12만 원일 때 무게별 금값(세금·공임 제외)은 이렇게 됩니다.

무게그램금값
반 돈1.875g225,000원
한 돈3.75g450,000원
두 돈7.5g900,000원
다섯 돈18.75g2,250,000원
한 냥(열 돈)37.5g4,500,000원

돌반지는 예전엔 한 돈이 기본이었지만, 금값이 오르면서 반 돈짜리가 흔해졌습니다. 같은 ‘돌반지’라도 무게가 절반이면 금값도 절반이니, 선물을 고르거나 되팔 때는 제품명이 아니라 중량 표기를 먼저 보세요.

KRX 금시세 vs 금은방 가격

뉴스·시세 서비스에 나오는 순금 시세는 대개 KRX 금시장(한국거래소)의 g당 종가 기준입니다. 이는 도매·기준가에 가깝습니다. 반면 금은방에서 살 때는 여기에 여러 비용이 붙습니다.

구분살 때(매입)팔 때(매도)
기준 시세g당 시세 그대로g당 시세 그대로
부가가치세(10%)가공 금제품은 통상 부과개인 매도 시 환급 대상 아님
세공비·공임반지·목걸이 등 세공품에 추가해당 없음
업체 마진(스프레드)기준가보다 높게 판매기준가보다 낮게 매입

그래서 살 때는 시세보다 비싸고, 팔 때는 시세보다 쌉니다.이 사고파는 값의 차이를 ‘스프레드’라 하며, 금을 샀다가 바로 되팔면 그만큼 손해입니다. 실물 금은 단기 매매보다 장기 보유에 어울리는 이유죠.

실제 지불액 계산 예시

순금 시세가 g당 12만 원이라고 가정하고 순금 한 돈(3.75g) 돌반지를 산다면 대략 이렇게 됩니다.

  • 금값: 3.75g × 120,000원 = 450,000원
  • 부가세(10%): 약 45,000원
  • 세공비: 제품마다 다르지만 2~5만 원 선
  • 합계: 대략 52만~55만 원 (시세 45만 원보다 높음)

반대로 이 반지를 되팔면 순금 시세에서 업체 매입 마진을 뺀 값(예: g당 시세의 95% 안팎)만 받습니다. 살 때 붙었던 부가세·세공비는 돌려받지 못합니다.그래서 “오늘 시세”만 보고 차익을 계산하면 실제 수익과 크게 어긋납니다.

그래서 금값이 얼마나 올라야 본전인가

위 숫자를 왕복으로 이어보면 체감이 확 달라집니다. 같은 가정(시세 g당 12만 원, 세공비 3만 원, 매입가는 시세의 95%)으로 한 돈 돌반지를 사서 그대로 되파는 경우입니다.

구분금액
살 때 지불 (금값 45만 + 부가세 4.5만 + 세공비 3만)525,000원
팔 때 수취 (3.75g × 120,000원 × 95%)427,500원
왕복 손실−97,500원

시세가 1원도 안 움직였는데 지불액의 약 18.6%가 사라집니다. 뒤집어 말하면 이 반지로 본전을 찾으려면 되팔 때 받는 금액이 525,000원이 되어야 하고, 그러려면 시세가 g당 약 147,400원까지 올라야 합니다. 지금 12만 원에서 약 23% 상승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금은 안전자산이니까”라는 말과 별개로, 실물 금붙이는 출발선이 23% 뒤에 있습니다. 이 격차는 시세 예측으로 메우는 게 아니라 경로 선택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다음 항목이 그 이야기입니다.

물건을 살 것인가, 금값을 살 것인가

위 계산에서 가장 아픈 건 부가세 10%입니다. 그런데 이 10%는 “금붙이라는 물건”을 살 때붙는 값입니다. 목적이 물건이 아니라 금값 자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증권계좌로 거래하는 KRX 금현물은 시장 안에서 사고파는 한 부가세가 없고, 세공비도 없습니다.

  • 돌반지·예물처럼 물건이 목적 → 금은방. 세금·공임은 물건값의 일부라고 받아들이는 게 맞습니다.
  • 금값 자체에 투자 → 실물을 고집할 이유가 없습니다. 방법별 세금·수수료 차이는 ‘금 투자하는 3가지 방법’ 가이드에서 자세히 비교합니다.
바꿔 말하면, “금 사서 나중에 팔아 남기겠다”면서 금은방에서 돌반지를 사는 건 시작부터 10%를 지고 들어가는 셈입니다. 물건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경로를 다시 생각해볼 만합니다.

18K·14K 제품은 이렇게 계산한다

시세는 순금(24K) 기준이라, 18K·14K 제품에 그대로 곱하면 안 됩니다. 먼저 순금 함량으로 바꾼 뒤 곱해야 합니다. 시세 g당 12만 원, 무게 10g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순도금 함량10g 중 순금금값
24K(순금)99.9%약 10g1,200,000원
18K75%7.5g900,000원
14K58.5%5.85g702,000원

같은 10g짜리 목걸이라도 순도에 따라 금값이 50만 원 가까이차이 납니다. 여기에 공임과 부가세가 또 붙으니, 제품 가격표만 보고 “금값이 이 정도구나” 하면 어긋납니다. 순도별 특성과 어디에 쓰이는지는 ‘순금·18K·14K 차이’ 가이드에서 따로 다룹니다.

“오늘 금시세”가 여러 개인 이유

같은 날 금시세를 찾아봐도 사이트마다 숫자가 다릅니다. 틀린 게 아니라 서로 다른 값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 거래소 시세 — KRX 금시장에서 실제 체결된 가격. 도매·기준가에 가장 가깝습니다.
  • 소매업체 고시가 — 금은방·금거래소가 ‘살 때/팔 때’로 따로 내거는 값. 마진이 이미 들어 있습니다.
  • 은행 금 관련 상품 — 은행이 자체 기준으로 고시하는 값. 수수료 체계가 또 다릅니다.

그래서 “어디 시세냐”를 먼저 확인해야비교가 됩니다. 거래소 종가와 금은방 판매가를 나란히 놓고 “금은방이 바가지”라고 하는 건, 도매가와 소매가를 비교하는 셈입니다. 마진·부가세·공임이 붙는 건 앞서 본 대로 구조입니다.

시세를 볼 때는 기준 시점도 함께 보세요. 거래소 시세는 장 마감 종가인 경우가 많아, 장중에 금값이 움직였다면 지금 값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리

  • 1돈 = 3.75g, 1냥 = 37.5g. 순도(24K/18K/14K)에 따라 금 함량이 다르다.
  • 시세는 기준가일 뿐, 살 때 +세금·공임·마진 / 팔 때 −마진이 붙는다.
  • 단기 매매는 스프레드 때문에 불리하다. 실물 금은 길게 보는 자산이다.
  • 물건이 목적인지 금값이 목적인지 먼저 정하면 경로가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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